큐반 독수리 매각으로 시대 마감

MCW 앱에 따르면, 최근 NBA 사무국은 마크 큐반이 댈러스 매버릭스를 공식적으로 매각하는 거래를 승인했다. 이번 인수자는 아델슨 가문과 패트릭 듀몽으로 확인되었으며, 큐반은 전체 지분 중 27%를 보유한 채 구단의 소수 지분 보유자로 남게 되었다. 큐반은 늘 “구단주가 되면 언제든지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슛을 던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해왔는데, 이날은 그의 마지막 ‘대주주’ 자격이었다.

많은 팬들이 이번 거래를 보고 “큐반이 크게 한 건 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23년간 이어진 큐반의 대주주 시절이 막을 내리고, 매버릭스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운영권은 남아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더 이상 내 손에 없다”고 밝혔다. MCW 앱에 따르면, 이번 매버릭스의 거래 가치는 40억~5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과거 피닉스 선즈의 40억 달러를 뛰어넘는 NBA 역사상 최대 구단 거래 금액이다. 한때 언론에서는 거래 가치가 35억 달러이며 큐반이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 했지만, 실제 조건은 다소 변화된 셈이다.

거래 이후, 듀몽이 큐반을 대신해 구단의 운영총괄 및 사장직을 맡게 되었고, 농구 관련 모든 결정권도 행사할 예정이다. “사람의 그릇은 억울함으로 넓어진다”는 말이 있듯, 듀몽 역시 아델슨 가문의 일원이며, 미리엄 아델슨의 사위로 알려져 있다.

미리엄 아델슨은 현재 약 3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이스라엘 최고 부자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여성 자산가다. 그녀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왕 셸든 아델슨의 미망인이기도 하다. 셸든은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의 회장이었으며, 사망 후 대부분의 자산을 미리엄이 상속받았다. 매버릭스 인수를 위해, 미리엄은 샌즈 그룹 주식 중 20억 달러 상당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반은 과거 인터뷰에서 “매버릭스를 리조트와 카지노 중심 지역으로 옮겨 새로운 구장을 만들고 싶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도 단순한 구단 매각이 아니라, 달라스 지역 카지노 사업 진출을 위한 장기 계획의 일부다. 참고로, 큐반은 지난 2000년 매버릭스를 2억8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구단명은 한자어로 ‘달라스 마브스(小牛)’라고 번역되곤 했다.

이후 23년 동안 NBA 구단 가치가 폭등하면서, 현재 매버릭스의 평가액은 약 45억 달러로 리그 내 7위권에 올라 있다. MCW 앱 관계자들은 큐반처럼 고점에서 지분을 매각하는 구단주는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 말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만 해도 다섯 명의 구단주가 팀 지분을 매각했다. 부러워만 하지 말고, 직접 도전하라는 말처럼, 팬들이 가장 익숙해했던 구단주였던 큐반과 마이클 조던조차 이제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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