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은 어느덧 댈러스 매버릭스의 기적의 순간이 된 듯하다. 시간이란 조용히 흘러가지만, 그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MCW 앱이 주목한 바에 따르면, 최근 두 번의 극적인 버저비터는 모두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딘위디가 브루클린을 꺾은 순간, 그리고 레이커스를 상대로 3점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은 장면이 바로 그 예다. 그 전통을 이어받은 카이리 어빙은 지난해 같은 날, 요키치를 상대로 결정타를 꽂으며 디펜딩 챔피언을 제압했다.

이 일련의 명장면은 매버릭스에게 플레이오프의 긴장감을 일찍부터 불어넣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버저비터를 통한 성과를 보면 결코 손쉬운 진출은 아니었지만, 최근 어빙의 리더십 아래 거둔 인상적인 승리는 큰 의미를 지닌다. 덴버를 꺾으며 매버릭스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올라 있다. 정규 시즌의 막바지, 댈러스는 이제 ‘산안토니오 소-카우보이 더비’로 마지막 14경기를 시작한다. 이 중 9경기가 원정이며, 9일간 5경기의 강행군이 포함된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기간 상대하는 팀들 중 상위 6위 안에 든 팀은 없다.

MCW 앱의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상대는 서부 최하위 샌안토니오다. 다만, 매버릭스는 올 시즌 하위 5팀과의 7경기에서 4승 3패로 다소 아슬아슬한 성적을 보였다. 키드 감독은 “이제 진짜 시즌이 시작됐다”며, 플레이오프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이는 건, 그 사랑이 무거워서다. 최근 몇 경기에서 키드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가포드와 데릭 존스 주니어가 새롭게 스타팅 멤버로 자리잡으면서, 지난 6경기에서 5승이라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이 조합은 이번 시즌 40분 이상 출전한 9개 라인업 중 효율성 면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효율적인 조합은 어빙, 데릭 존스, 클레버, 돈치치, 조쉬 그린으로 구성된 조합이었다. 트레이드 마감일 전 영입한 가포드와 P.J. 워싱턴은 매버릭스 전력에 가시적인 변화를 안겨줬다. 시즌 초반 두 차례 덴버와의 맞대결에서는 벤치 싸움에서 밀렸던 매버릭스가, 이번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평균 신장이 큰 덴버 선수들에 맞서기엔 댈러스의 로스터가 다소 작았고, 특히 벤치 자원의 높이가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하지만 신체조건이 뛰어난 선수를 보강하면서, 높이에서의 약점을 일정 부분 극복하게 되었다. 잦은 원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댈러스는 다양한 조합 실험을 통해 유연한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고 있다.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 자리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MCW 앱은 매버릭스가 이번 시즌 골칫거리였던 인사이드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점에서, 남은 시즌 더욱 경쟁력 있는 행보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