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앱 리더 제임스 호투로 연승 이끌다
이번 경기 상대는 만만치 않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였지만, MCW 앱 보도에 따르면 LA 레이커스는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결국 승리를 거뒀다. 특히 앤서니 데이비스가 왼쪽 무릎 과신전으로 결장한 상황에서의 승리는 더욱 의미가 깊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리그 상위권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 있어 부상 방지를 위한 철저한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다행히 이날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해 데이비스의 공백을 잘 메웠고, 팀원들과의 조직력 또한 눈에 띄었다.
경기 내내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한 제임스는 3쿼터 4분 30초를 남긴 시점에서 트리플더블을 완성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는 과거 ‘버블 시즌’ 당시의 제임스를 연상케 하는 활약으로, 그 당시 카루소와 포프와의 호흡처럼 이번엔 하치무라 루이가 새로운 파트너로 돋보였다. 특히 하치무라는 멤피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며 결정적 순간마다 레이커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후반 멤피스의 맹추격이 있었음에도 레이커스는 리드를 유지했고, 제임스가 코트를 비웠을 땐 일시적으로 흔들렸지만 복귀 후 다시 흐름을 잡았다. 잭슨을 상대로 한 노련한 득점 장면은 제임스의 경험과 기술이 살아 있음을 증명했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피지컬과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팬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앞으로 레이커스는 인디애나, 브루클린, 토론토, 워싱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약팀들인 만큼 최근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연승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인디애나와의 경기는 연승 여부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원정 6연전이라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쌓이는 피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디애나는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준비하고 있어 레이커스의 연승을 저지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세상일은 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결국 이번 경기도 레이커스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승리의 원인이었지만, 연속되는 고강도 경기와 장거리 원정은 선수들의 체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수비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만약 경기 중 슛 감각이 떨어질 경우, 현재의 수비력으로는 언제든지 패할 위험이 있다. 이를 인식한 레이커스는 원정 기간 중 제임스와 데이비스를 교대로 휴식시키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두 주축 선수 중 한 명은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게끔 전략을 세운 것이다.
MCW 앱 보도에 따르면, 벤치 멤버들은 이런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잡고 있다. 하치무라 루이도 밝혔듯이 이제는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지만, 체력 저하로 인한 수비 불안은 정신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가브리엘 빈센트의 복귀는 매우 시기적절하다.
물론 빈센트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의 몇 안 되는 경기 기록만 보더라도 레이커스에 꼭 필요한 외곽 수비 능력과 3점 슛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의 수비 전략은 외곽 압박과 페인트존 수비의 병행인데, 밴더빌트, 레디쉬, 빈센트라는 3명의 외곽 수비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지면서 시스템에 큰 공백이 생겼다. 결국 상처는 허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처럼, 수비 구멍도 어느 정도는 구조적인 허용일 수 있다.
현재 밴더빌트는 복귀가 지연되고 있고, 레디쉬는 복귀 후 폼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MCW 앱은 레이커스가 빈센트를 중심으로 수비 재정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